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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는 사람.

나를찾는아이 2006. 9. 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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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는 사람" 과 "아는 사이"가 그렇게 무서울수가 없다.

우리 집이 처음으로 이사갈 때였다.

내가 태어날 때 입주해서 20년간 살아온 주택이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이사를 가게 됐는데

이때 엄마가 아는 사람이 하는 이삿짐센타에서 이삿짐을 나르는걸 부탁했는데

영 하는게 탐탁치 않았다.

일하는 사람들도 영 어설퍼 보이고 일하는 것도 영 어설펐다.

그러다가 우리집 TV를 나르던중에 브라운관에 손상이 갔다.

외형적으로 브라운관에 금이 갔다던지 그런거면

그 당시에 발견되어서 물론 당연히 그 보상을 해줬겠지만

짐을 다 나른후에 TV를 켰을때 발생한 사건이라

뭐라 따지기도 곤란한 상황이긴 했다.

그래서 난데없이 그 TV값의 핵심이라 할 수있는 브라운관을 교체하게되어

괜한돈 나가버렸다.

물론 이 일뿐만 아니라

아는 사람 통해서 무슨 물건을 산다거나 뭘 한다 하면

꼭 문제가 발생하더라.

그런데 그걸 아는 사람한테 남 대하듯이 따지면서 도로 물어내라마라 하기도

뭐해서 그냥

"착한 우리가 참아야지",

"우리가 그 사람보다 형편이 조금 나으니깐 참지뭐"

이렇게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넘긴게 한두번이 아니다.

나도 이제 점점 크면서 그런 아는 사람을 대할일이 많아졌다.

물론 나도 아는 사람을 필요로 할때도 있었다.

이런게 사회생활 하는거구나 하면서 손해도 보기도 하고 때론

누이좋고 매부좋기도 하고 했는데

오늘 자주가는 커뮤니티인 phpschool.com 에서

아는 사람 통해서 홈페이지 제작의뢰 받았는데 계약금 문제로 고민하는 글에

어떤분이 좋은 리플 달아서 그 글귀를 담아 한번 깊이 생각해보았다.

100 짜리 일이 있으면 아는 사람이면 70 받고 100 만큼 해주는 것이 아니고

100 받고 120 정도 퀄리티를 줘야겠다..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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