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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
세상에 "아는 사람" 과 "아는 사이"가 그렇게 무서울수가 없다. 우리 집이 처음으로 이사갈 때였다. 내가 태어날 때 입주해서 20년간 살아온 주택이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이사를 가게 됐는데 이때 엄마가 아는 사람이 하는 이삿짐센타에서 이삿짐을 나르는걸 부탁했는데 영 하는게 탐탁치 않았다. 일하는 사람들도 영 어설퍼 보이고 일하는 것도 영 어설펐다. 그러다가 우리집 TV를 나르던중에 브라운관에 손상이 갔다. 외형적으로 브라운관에 금이 갔다던지 그런거면 그 당시에 발견되어서 물론 당연히 그 보상을 해줬겠지만 짐을 다 나른후에 TV를 켰을때 발생한 사건이라 뭐라 따지기도 곤란한 상황이긴 했다. 그래서 난데없이 그 TV값의 핵심이라 할 수있는 브라운관을 교체하게되어 괜한돈 나가버렸다. 물론 이 일뿐만 아니라 아..
일상
2006. 9. 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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