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만큼의 실망 아이폰용 오페라 어플리케이션

제 블로그를 통해 누누히 공개해 왔지만,

저는 오페라 열혈 사용자입니다.

브라우저 벤더들마다 제 각각인 저마다 자기가 최고라고 우기는 벤치마킹 수치는 일단 저리로 치워두고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때 오페라 브라우저는 가장 안정적이고 빠른속도를 자랑합니다.



그런 기대였을까요.

아이폰용 오페라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된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고

축구팬분들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기다리는 심정만큼이나

기다려지는 일이었습니다.


오페라 어플리케이션 앱스토어 제출 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아이폰용 오페라 어플리케이션 영상을 보았을때는 탄성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이폰 내장브라우저인 사파리와의 비교테스트에서 월등한 속도를 보여주었으니깐요.



하지만 지난 4월 13일 출시된 오페라 어플리케이션은 저에게 기대만큼의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국내사용자의 입장입니다.



아이폰 '오페라'브라우저를 써보니... "6배 빠른거 맞아?" - zdnet


아마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많은 분들이 어플을 설치하자마자 이런 생각이 드셨을겁니다.





아이폰용 오페라 브라우저가 느린이유





오페라 미니는 서버-클라이언트 기반의 브라우저로 웹페이지를 로딩할때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직접 단말기에서 로딩하지 않고 오페라 소프트웨어가 운영하는 중계서버를 거쳐서 불러옵니다. 웹문서 최적화 서버라고도 불리는 있는 이 중계서버는 사용자가 요청한 웹페이지를 OBML(Opera Binary Markup Language)의 형태로 변환하여 클라이언트로 보내게 됩니다.


실제로 이렇게 중계서버를 거치는 방식이 곳곳에서 사용되긴 하지만,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이미지 형태로 웹페이지를 찍어 이미지 뷰어 형태로 제공하는 브라우저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페라미니는 이러한 방식이 아니라 OBML을 이용하기 때문에 웹페이지용량이 절감된 페이지를 로딩하게 되어 속도도 빠르고, 전송량도 줄일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는 왜 느릴까요.


많은 사용자가 몰려 중계서버가 과부하가 되었다 같은 이유도 있겠지만,
오페라소프트웨어가 운영하는 중계서버가 노르웨이에 있어 국내 사용자로서는 그 속도를 100%체감 할 수 없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OBML형식으로 페이지를 변환하는터라, 자바스크립트로 구현된 UI들은 완전하게 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마우스나 키보드 이벤트의 처리도 완벽하지 않고, ajax의 지원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웹페이지를 압축하여 전송해주기 때문에 전송량의 절감효과(패킷 사용량 감소)는 있습니다.


워낙 최고사양의 브로드밴드를 자랑하는 대한민국과, 온갖 기능들을 마구잡이로 넣고보는 대한민국의 웹서비스환경에서 속도 문제와 다이나믹한 UI의 문제는 생각보다 큽니다.


저사양 기기들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는 오페라브라우저에게

내장 브라우저인 사파리 만큼의 퍼포먼스를 요구하는것도 다소 무리가 있는것 같지만,

그래도 한편으로 아쉬운건 사실이군요.



일단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죠?





참고 : 신현석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