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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든 커리어가 지인의 추천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이직을 하였었는데

 

이번에는 경기가 좋지 않기도하고, 시기적으로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탓에

 

지인 추천도 받았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아무런 개인적인 인연이 없는 회사에도 지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꽤 오랜시간 실무 면접관으로서 많은 지원자 분들을 만났었는데

 

이번기회를 통해 제 스스로 면접자가 되어 다른 회사의 채용 절차를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금 상황은 아무래도 회사가 지원자보다 더 우위에 있는 입장이라 그런건지

 

굉장히 실망스런운 부분들도 있었고, 그래서 아 이렇게 하면안되는구나 다시 깨닫는것들도 있었습니다

 

저도 다시 면접자에서 면접관이 될텐데, 이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반면교사 삼으려고 합니다

 

전체 과정에서 느낀 이런저런 것들을 공유해볼까합니다

 

 

 

 

커피챗

 

커피챗신청이 공개적으로 열려있는곳들이 있었습니다

 

회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여 긴가민가해서 지원을 하지말까 하는 회사도 있었는데

 

오히려 커피챗이 공개적으로 열려있어서, 편하게 재직자 분과 대화하면서 마음을 고쳐 지원하게된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력자를 대상으로 우리 회사에 대해 좋은 점을 충분히 어필하여 지원으로 이끌수 있다는 점이 커피챗의 매력으로 이해하였습니다

 

 

 

 

지원서 제출

원티드를 비롯하여 채용사이트에서 편하게 다양한 회사의 구인공고를 살펴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그리팅의 채용 솔루션을 사용하거나 혹은 다른 솔루션들을 사용하여 자체 채용사이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하는 회사가 있다면 회사의 채용페이지를 먼저 두드려 보시면 좋습니다

 

원티드나 다른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직접 회사의 채용사이트에서 지원하는 경우는 별도의 축하금이 주어지는 곳들이 있습니다

 

 

원티드나, 그리팅의 채용공고 솔루션을 사용하는 곳들의 지원서 제출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이력서만 첨부하면 끝입니다

 

일부 회사에서는 20년전 채용 사이트 같은것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증명사진도 첨부하고, 학력이나 경력도 하나씩 입력해야하고, 주어진 질문에도 1000자이내로 답해야하는 그런 곳도 있었습니다

 

도저히 쓸 엄두가 나지 않는곳도 있더라구요

 

심지어 토스, 당근 이런 빅테크도 지원서 제출 절차를 간소화하는데 무슨 베짱으로 이렇게 어렵게 만들고 유지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코딩테스트/과제

 

서류 전형이후에는 코딩테스트로 유명한 서비스인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코딩테스트 전형을 진행하는 회사가 꽤 많았습니다

 

저는 코딩테스트에 회의적인 편입니다

 

코딩테스트가 현업에서의 문제 해결 역량을 가늠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차라리 과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일부 회사는 정말 문제도 이해하기 힘든 고난이도의 알고리즘 문제가 나왔는데 

 

이정도 수준이면 풀 수 있는 사람이 있나? 의문이 드는곳도 있었습니다

 

코딩테스트는 제한된 기간내에, 자기가 원하는 시간대에, 제한시간동안 풀기만 하면되는 형태인데

 

코딩테스트 문제를 GPT에 물어봐서 풀 수도 있으니, 이것이 GPT 활용역량을 테스트하는건지 알고리즘 역량을 테스트하는건지 애매한것도 있습니다(물론 각 회사는 GPT를 사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코딩테스트 전형을 해보면서 차라리 과제를 주는곳이 더 합리적인것 같다고 생각이 다시 들었고,

결과적으로 봤을때도 전체 과정이 긍정적이었던 회사들은 모두 코테전형이 없었던 회사였습니다

 

 

 

 

직무/컬처핏 면접

 

면접관들이 모두 노트북을 챙겨와서 면접 내용을 기록하면서 질답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면접관들이 노트북 사용에 대한 양해를 미리 구하는 센스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대면으로 하는곳이 대부분이었고, 대면/비대면 선택지가 있는곳도 있었고, 비대면으로만 진행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비대면 인터뷰는 서로 오가는 시간을 줄이는 측면에서 괜찮아 보이기도 하였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일인 사람을 뽑는 과정을 비대면으로하는게 맞나 라는 의문이 있기도 합니다

 

 

 

 

면접관에게 꼭 하고 싶은말이 있는데요

 

please, be kind.

 

검증도 좋지만 간혹 검증이라는것에 지나치게 몰두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함께 일할 동료를 뽑는건데 공격적이거나, 비아냥거리거나, 무시하는 태도는 회사에 대한 먹칠과 동시에,

 

지원자의 회사에 대한 정을 떼놓는 일입니다

 

저도 특히 한곳에서는 불쾌쪽에 가까운 경험을 하였는데, 이 불쾌한 경험을 인사팀에 전달할까 하다가,

 

오히려 전달하지 않아서 그렇게 그 회사가 망하는 편이 더 잔인한방법으로 보여 전달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지원자의 이력서를 보고, 적절한 질문을 준비하는것도 좋은 인상을 남기는 방법입니다

 

경력이 이미 10년이 넘었는데 "제네릭이 무엇입니까?" 질문은 대상에 맞는 질문인가 예의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직무/컬처핏 면접 시간이 1시간을 넘는곳이 많습니다

 

직무면접의 경우도 특정 시나리오를 제시하여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묻는 곳들이 있는데

 

보통 자사의 서비스 구조와 비슷한 시나리오를 예제로 만들어 구현방법이나, 문제점 등을 묻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추가되면 1시간내에 끝나기 어렵습니다

 

 

 

컬처핏의 경우, 구성원 인터뷰를 추가로 하는곳도 있고, 대표 인터뷰만 하는곳들도 있습니다

 

구성원 인터뷰가 추가된 컬처핏 면접의 경우 거의 2시간이나 되는 인터뷰를 진행하게 됩니다

 

긴장도 한 상태인데다가, 말을 하도 많이 하다보니, 모든 체력과 집중력이 소모되는 느낌입니다

 

면접 전에 체력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당을 미리 채워두시는것이 좋습니다

 

 

 

 

 

 

레퍼런스체크

 

2차면접이라고 불리는 컬쳐핏면접까지 끝나면 이후에 레퍼런스체크를 요구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보통 2명가량의 전 직장 동료의 연락처를 전달하게 됩니다

 

비공개 레퍼런스체크를 하다가 걸린 곳이 있었는데

 

그렇게 허술하게 할거면 차라리 면접자에게 미리 얘기를 하는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비공개 레퍼런스 체크는 결코 비공개가 아니다라는점을 염두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각 회사의 전체 채용 과정을 살펴보면서 다시 한번 내가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채용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회사 인사팀에서는 채용에 있어서 이 부분들을 염두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채용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2주가 넘도록 회신이 없는 태도는 이 회사가 인재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게 합니다

 

심지어 1개월이 넘도록 회신을 받지 못한곳도 있습니다 제법이름이 알려진 회사임에도 불구하구요

 

또는 다음 절차 과정이 2주정도 씩이나 되는 텀을 가지고 있는 곳도 있었는데요

 

왜 다음 절차가 2주뒤에 시작해야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지원자와 비교하면서 간을 보고있다 정도로 느껴집니다

 

 

 

친절하게 대하세요

 

첫인상은 매우 중요합니다

 

빠르게 응답해주세요, 관심갖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나와, 우리와 함께 일할 사람을 뽑는 과정입니다

 

좋은 인상을 남기세요

 

적절한 질문을 하는것도 예의입니다

 

 

 

경력자를 뽑는다면 커피챗을 열어두는것도 추천합니다

부담없이 다가오도록 문을 열어두세요

 

 

지원과정은 최대한 단순하게

 

그래야 많이 지원합니다

 

코딩테스트, 과제 정말 필요한가 고민해보고 진행하세요

 

 

비공개 레퍼런스체크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나 몰래 뒷조사 하다가 걸리는것은 불쾌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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