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친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얼마나 친한 이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걸까?

나를찾는아이 2006. 2. 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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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절을 더욱 지켜야 한다는 말이 오늘 문득 새삼스레 느껴진다.

그동안 나는 친하다는 이유로 친한이에게 얼마나 상처를 줬을까 생각해본다.

생각해보니 친하다는 이유로 나도 많이 상처받은거 같기도 하다.

쟨 나랑 친하니깐 이정도는 해도돼..

쟨 나랑 친하니깐 이런 말정도는 해도돼.

쟨 나랑 친하니깐 이정도 장난은 쳐도 돼.

물론 그 친한 친구는 우린 친한 사이니깐 이정도 장난은 받아주지.

이정도의 공격적인 말투는 받아주지.

이정도 상처받은 것 쯤은 참아주지.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랬을테니깐.

친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얼마나 친한 이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일까?

문득 오늘 친한 친구녀석들이 참 그립다.

그리고 왠지 뜬금없이 고맙단 말 한마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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