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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기획자는 얼마나 기획서를 꼼꼼히 작성해야할까요?

참 여기서 딜레마가 생깁니다.


1. 아주 꼼꼼한 기획서를 만났을때

기획서를 가리키며
"여기는 이 아이콘 말고 요런 아이콘으로 해주시고요. 여기 아래는 10px만 더 띄워주세요."
"그리고 여기는 폰트사이즈를 좀만 더 줄여주시고요. 여기는 글자색을 빨간색으로 해주세요"

이런 사사건건 시시콜콜한 모든 요구사항을 내놓으니, 웹디자이너와 웹개발자들은 짜증이 납니다.

웹기획자는 왜 기획서대로 해주지 않느냐고 하나하나 시시콜콜 걸고 넘어지게되며

그렇게 점점 서로 사이가 멀어지게 됩니다.

웹기획자는 "웹디자이너랑 웹개발자들이 너무 일을 대충대충 자기맘대로 하려고 하고 있어. 기획은 지네가 하나. 내가 하는거지" 라고 생각합니다.


2. 대충대충한 기획서를 만났을때

웹디자이너와 웹개발자들은 너무 대충대충한 기획서를 만났을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획자에게 직접 찾아가서 질문해서 재차 확인해야할 사항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처음 한두번은 그렇게 확인을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귀찮다고 여겨 웹디자이너와 웹개발자들은 웹기획자에게 의문사항을 묻지 않고

자기 임의로 기획서를 통해 추론하여 디자인과 기능을 구현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슨기획서가 이따위야" 라고 웹디자이너와 웹개발자들은 불평을 하게되고

산출물이 나온것을 본 기획자는 "이건 이게 아니라 이거고요, 여기도 이게 아니라 이렇게 해야되요" 라면서 계속해서 개발 및 디자인 이슈를 뿜어냅니다.

그리고 웹기획자는 생각합니다.
"이건 당연히 이렇게 되야되는거아니야? 그걸 굳이 기획서에 적어줘야되?"




그 지나침과 모자람의 중간이 참 어렵습니다.

너무 꼼꼼해서 레이아웃과 배치, 미적요소까지 기획서에 담은 기획은

웹디자이너의 창의력을 방해해 훌륭한 UI를 기대하기 힘들게 합니다.

반면에 덜 꼼꼼한 기획서는 웹기획자의 의도를 기획서에 모두 담지 못해

산출물과 웹기획자가 생각한것과의 괴리를 만들어냅니다.


반면에 웹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레이아웃까지 다 정해버린 기획서를 만난 웹디자이너는

그냥 그대로 기획서대로 디자인을 하면되기때문에 훨씬 일이 수월합니다.

디자인 최종시안이 결정되기까지 그렇게 많은 수정이 필요없을겁니다.

왜냐하면 기획서대로 했으니깐요.

그리고 어떤 디자인 이슈가 발생하더라고 난 기획서대로 했다 라면서 변명을 댈수 있습니다.

그리고 퇴근도 좀더 일찍할수 있습니다. 더 나은 creative를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오늘 출간된 웹디자인 2.0 고급 CSS 책을 읽는 중에 prototyping과 기획서 작성에 대한

짧은 언급이 있어서 문득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두개의 링크를 소개해주는데요 하나는

grey box 를 사용하여 콘텐츠중심으로 기획서를 작성하는 방법론(Grey Box Methodology)과

ajax가 사용될때의 프로토타이핑에 대한 가이드 (a designer's guide to prototyping ajax) 입니다.

한번 참고하실분은 참고해보세요. 저도 시간날때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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