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쓰는 아트릭스, 랩독 후기

단순히 몇번 만지작해보고 작성하는 후기와

몇개월을 실제로 사용해보고 작성하는 후기는 엄연히 다릅니다.

이러한 후기를 지향하는 "뒤늦게 쓰는 후기 3탄 아트릭스편 입니다"

MOTOLORA ATRIX(MB860, MB861)


제품사양

디스플레이 타입
코닝 고릴라 글래스(Corning® Gorilla® Glass)
디스플레이 사이즈
4.0” qHD (Quarter High Definition) (960 x 540)
타입
Touch Tablet
크기
63.50 (x) x 117.75 (y) x 10.95 (z)
무게
135g
안테나 타입
내장형


기술사양

내장 메모리
1GB DDR2 RAM, 16GB 내장 메모리
외장 메모리
32GB(microSD)까지 확장 가능
네트워크
HSDPA up to 14.4Mbps, HSUPA 7.5Mbps WCDMA 2100, GSM 900/1900/1800
SENSORS
가속센서, 조도센서, 근접센서


배터리

연속통화시
(min 450분/typical 470분)
배터리 타입
1930mAh(typical)
대기시간
(min.250시간/typical 270시간)


연결기능

PC SYNC
기업 이메일 동기화 (Corporate Sync), BOTA
WI-FI
Wi-Fi 2.4GHz & 5.7GHz 802.11b/g/n
블루투스
블루투스 2.1 EDR
지문인식기술을 통한 보안기능
GPS 위치 정보 서비스
eCompass, aGPS with Google Maps™, Google Latitude™
헤드셋 단자
3.5mm 스테레오 헤드셋




아트릭스 제품은 CF에서도 많이 나와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중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높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아트릭스의 장점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장점1. 적절한 4인치

스마트폰의 적절한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말이 많습니다.

특히 최근 갤럭시노트의 무서운 판매량을 보면, 아 저정도의 크기도 원하는 소비자가 정말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가장 선호하는 크기는 4인치입니다.

아트릭스를 쓰면서 4인치의 적당한 크기가 나한테 제일 잘 맞는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머니에 넣기에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고, 화면 크기도 작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장점2. 검은색간지

모토로라 하면 비즈니스맨의 냄새가 나지 않나요?

아트릭스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후면의 넥타이를 연상케하는 패턴은 비즈니스맨으로 보이기에 매우 흡족스럽습니다.

비즈니스맨간지가 납니다.

장점3. 랩독, 멀독

랩독과 멀독이라고 하는 제품이 아트릭스를 마치 드래곤볼에 나오는 셀처럼 변신하게 만드는 악세사리 입니다.

멀독이라고 부르는 멀티미디어독

보이는 사진과 같이 아트릭스를 꽂을 수 있는 독(dock)입니다.

멀티미디어독에 아트릭스를 꽂고 멀티미디어독과 디스플레이장치(TV 또는 모니터)를 HDMI케이블로 연결시키면

디스플레이장치를 통해 아트릭스에 저장되어있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트릭스의 진정한 간지 랩독

순전히 제가 아트릭스를 택한 이유도 이 랩독이라는 제품때문인데요.

하드디스크와 CPU가 없는 노트북모양의 껍데기만 있는 랩독에 아트릭스를 꽂으면 마치 크롬북과 같은 노트북이 됩니다.

내장된 하드디스크는 없지만 아트릭스의 내장공간을 하드디스크처럼 사용하고,

노트북에 USB를 꽂으면 외장메모리로 인식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랩독 화면에 "모바일뷰"라고 하여 아트릭스의 화면이 나타나는 창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랩독의 풀브라우징으로 파이어폭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랩독을 지금도 매우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랩독을 처음에는 잘 썼지만, 사용한지 2주정도 뒤부터는 동작이 안된다라는 랩독 후기를 작성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전혀 그런 현상이 없습니다.

이러한 원인을 추측하기로 특정 앱이 랩독과 충돌을 일으킨다는 것인데

정확히는 어떠한 원인으로 그분들의 랩독이 동작을 안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랩독에 끌린다면 아트릭스는 분명히 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보아야할 것은 일반 노트북과 동일하게 사용할수 없는 클라우드 노트북을

말 그대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인터넷이 접속된 상태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을

정말로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저도 IT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지만 실제로 이 노트북을 들고다니면서 현장에서 쓸일이 없습니다.

그냥 간지용 말고는 쓸일이 없더군요.

저는 이 제품을 집에서 카카오톡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메시지 작성을 랩독으로 키보드 타이핑을 하면 신세계를 만난 기분입니다.





단점1. 세상에 어느땐데 24핀 거치대라니

아트릭스를 구입하고 곧바로 비명을 지른 거치대입니다.

배터리를 충전할수 있는 거치대의 단자가 과거 피쳐폰시절의 24핀 케이블을 필요로 합니다.

24핀 케이블이 집에 없어...




단점2. 누르기 불편한 전원버튼

아트릭스의 전원버튼은 뒷면의 윗부분에 움푹 파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누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보통 제품들의 전원버튼은 옆면이나 윗면에 튀어나온 형태로 있는데

아트릭스는 움푹 파여 있고, 실제로 누르기도 어려운 위치에 있는터라

아트릭스가 책상위에 놓여진 상태에서는 아트릭스의 전원을 켜기가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핸드폰을 손에 집어 들고 검지나 중지로 전원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이지요.

아트릭스에서 전원버튼은 지문인식용으로도 사용됩니다.

아트릭스의 보안 기능중 신기한 기능이 지문인식 기능인데

인식률은 쓸만한것 같으나 저는 잠금장치를 잘 하지 않아서 유용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만 이렇게 전원버튼을 누르기 어려운 것의 장점(?)이 있는데요

주머니 속에서 전원 버튼이 눌려질 확률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흔히 주머니 속에 스마트폰을 넣고 다니면 멋대로 터치가 되어 전화가 걸린다거나,

문자전송이 된다거나, 나도 모르게 전화 수신이 된다거나, 그런 경우들 한번쯤 경험해보셨을텐데요.

아트릭스는 전혀 이런일이 없었습니다.





단점3. 통화품질 최악, 키패드가 잘 안눌려


통화품질이 최악입니다. 끊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런처에서 멀쩡한 키패드가 터치인식을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더군요.

뭐 이런현상은 다른 안드로이드 폰도 마찬가지고 아이폰도 마찬가지지만

이점에서 타사 휴대폰보다 좀 더 빈약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단점4. 알람어플을 발로 만들었어

기본으로 내장된 알람어플이 구립니다.

억지로 앱을 넣을려면 제대로 만든걸 넣던가, 기본 내장 알람어플이 구립니다.

그렇다고 디자인이 이쁜것도 아니고, 구리다는 것 말고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단점5. 재질이 기스가 눈에 잘띈다


장점으로 아트릭스의 뒷면이 넥타이와 같은 패턴으로 굉장히 간지가 난다고 했는데

케이스 재질이 기스가 나기 쉽습니다. 그리고 기스가 눈에 굉장히 잘 띕니다.

이점이 좀 아쉽더군요.





그리고 아트릭스 구매시 참고하셔야 할 것들중 하나는

아트릭스와 랩독, 멀독은 국내에서 수리를 하지 않습니다.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에 제품을 접수하면 제품이 어디론가 발송되고 그곳에서 고장 여부 진단과 A/S가 되어서 내려옵니다.

이러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에서 곧바로 고장난 기기의 A/S를 받으실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반면 제가 방문한 모토로라 서비스센터는 친절도는 매우 좋더군요.

아트릭스 단일 제품으로는 글쎄? 이지만 분명 랩독과 함께 한다면 괜찮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랩독을 정말로 쓸일이 얼마나 있는지는 한번쯤 생각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번에 모토로라 레이저 출시와 함께 새로운 랩독이 출시되었는데

이 제품은 아트릭스와 랩독 조합보다 얼마나 더 괜찮아졌는지 기대가 되네요.

앞으로 모토로라가 스마트폰과 랩독의 조합으로 계속 나간다면 언젠가 굉장한 녀석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전체평점 : ★★☆☆☆ (2.5점, 랩독까지 포함하면 3점)